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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숲학교 9월 동박새와 동백나무 [어린이환경학교] 2024.10.07 | 관리자

여름의 더위를 식혀주는 촉촉한 비가 내렸던 9월,
숲학교 친구들은 동백나무군락지를 찾아
선흘동백동산으로 향했습니다.

사계절 내내 맑은 날일 수는 없지만,
하루종일 비를 맞으면서 걸을 수도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실내장소인 '에코촌 유스호스텔'에 도착해 날씨에 따라
움직이기로 했어요.
날씨와의 눈치싸움 ^^


우선 우리의 실내장소에 짐을 풀고,
다행히 선흘에 비가 내리지 않아 계획했던 자연물 빙고게임을
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본격 선흘곶자왈로 향하기 전!
각 팀이 전략회의를 하는 시간!
무려 9*9의 대형 빙고판을 보며 전의를 다져봅니다.
    빙고판에는 아이들이 수집해야 하는 다양한 자연물들이 있어요.
    비교적 쉬운 하얀 꽃, 손톱보다 작은 꽃~들 부터
    자세히 관찰해야만 알 수 있는 털이 있는 잎!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한 동물이름이 들어가는 나뭇의 잎~ 등등
    다양한 선흘동백동산의 생태를 살펴볼 수 있는 게임입니다.
    이제 선흘곶자왈로 출발!
    "선생님 이거 진짜 우리가 먹는 밤이예요?"
    우리식탁에 올라오는 다양한 재료들이 사실은 MAED IN 자연 이라는 것을
    제대로 배우고 갑니다~
    • 사용자가 올린 이미지
    여러잎이 모여 하나의 잎을 이루는 곂입.
    어디 있을까?
    나무 하나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세히 관찰해봅니다~
    • 사용자가 올린 이미지
      털이 있는 나뭇잎이라고?
      우리 일단 만져보자!
      나의 오감을 적극 활용하며 찾아보고~



      비가 오기 전 얼른 유스호스텔로 돌아와
      빙고 게임을 시작했어요.
       
      오후에는 아이들과 동백나무 대포를 만들어서,
      다양한 경기를 했어요.
      나무막대와 집게, 폐병뚜껑으로 만드는 대포는 어떤 모습일까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놀잇감에 비하면, 뭔가 부족함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여기에 조금의 놀이만 더하면 우리는 하루종일도 놀 수 있답니다.



      나만의 대포에 동백나무 열매를 넣고 과녁을 향해 쏴라!
      치열한 개인 예선전을 거쳐서 결승전까지,
      한번으로는 아쉬운 아이들을 위해
      동백나무 멀리 날리기 번외경기도 진행되었어요.

      9월의 낭 동백나무는 특별한 수정전략을 가지고 있는 나무예요.
      대부분 나무들은 곤충의 도움을 받아 수정하는 반면에
      동백나무는 동박새의 도움을 받는 일명 '조매화'이지요.
      동백나무는 추운 겨울 꽃을 피우잖아요~
      하지만 겨울은 곤충의 활동이 활발한 계절은 아니기에,
      나름의 특별 전략을 핀게 아닐까~싶어요.

      이러한 수정전략을 이용한 신체놀이 게임.
      천적을 피해 동백나무를 수정시키기!

      동박새가 된 친구들은 천적(선생님들)을 피해
      동백나무를 수정(터치터치)시켜야 한답니다.
      우리의 장난꾸러기 선생님들
      이때가 기회다!
      아이들과 즐거운 게임한판을 벌였네요.
      동백나무 꽃가루를 묻힌 동박새들 다른 동백나무를 향해 출발!만만치 않은 천적들의 공격..
      머리를 휘날리며 피하고
      바닥을 엉금엉금 기어보기도 합니다 ㅠㅠ.

      이렇게 마무리된 9월의 숲학교.
      우비를 입고 걸어본 숲에서 본 모든 것들을 기억할 순 없겠지만,
      그날 느꼈던 기분 좋은 축축함, 흙냄새 등등은 오래토록 남길 바래봅니다.

      10월 프로그램은 20일(일)요일 진행됩니다.
      우리 10월에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