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숲학교 친구들은 제주를 상징하는 도목인 녹나무를 만나러
솜반천을 향했습니다. 답사 당시, 아이들이 물놀이하기에 솜반천이 더 적합했지만, 당일 솜반천에 행사가 있더라구요~ 인파를 예상할 수 없어서 플랜A로 걸매생태공원을 플랜B로 솜반천을 계획했지요. (두 장소는 도보로 약 3분거리에 있어요^^~) 하지만 오늘 선발대로 먼저 솜반천에 출반한 토리선생님에게 들려온 희소식 솜반천에 인파가 예상 만큼 많지 않다! 얼른 아이들과 솜반천으로 향했답니다.
도착하자 마자 흐르는 하천에 발을 담그고 싶은 욕망을 꾹꾹 참고, 먼저 나무들을 잠시 만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나무를 구분하는 것은 다양한 방법이 있지요? 그중에 계절에 상관없이 내내 푸르른 잎을 유지하는 상록수와 잎을 가는 낙엽수를 비교해보았어요. 상록수는 일년 내내 푸른 잎을 유지하기 위해
낙엽수보다 비교적 잎의 두께가 두꺼워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잎을 직접 만져봐요.
우리가 수집한 나뭇잎을 붙여서 다시 한번 비교해보니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제주시에서 달려오다 보니, 오전에 잠깐 활동을 하고 바로 점심시간이 되었어요. 애들과 항상 활동하는 장소로 이동하기 전에 버스에서 활동에 대한 설명과 장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데, 오늘은 장소는 잘 기억하지 못해도 점심메뉴는 잘 기억하고 있더라구요^^ 그만큼 기대한다는 뜻이겠지요? 시원한 하천에서 발을 담그면서 먹을 수 있다는 것~
더운 여름에만 누릴 수 있는 작은 행복이예요. 김밥과 간장,후라이드 닭강정을 맛있게 먹었어요~
보내주신 식기를 사용해서, 배달로 음식을 먹었지만 쓰레기를 많이 만들지 않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먼저 마친 친구들은 족욕장에 맛보기 물놀이를 했어요^^
발을 담그자 느껴지는 짜릿함~
"선생님 왜이렇게 물이 차가워요?" 제주 하천은 보통 하천에 물이 흐리지 않는 건천인데 솜반천은 지하에서 뿜어져나오는 용천수가 물의 시작이기 때문에 흔치않게 사시사철 물이 흐르는 하천이예요. 이 물줄기가 흘러 천지연폭포의 물줄기를 만들지요. 솜반천은 빗물과 상관없이 물이 항상 흐르고, 그렇기 때문에 물의 온도는?! 아주 아주 차갑답니다. 그래서 사실 물가 옆에만 있어도 시원함을 느낄수 있어요. 이런 솜반천의 차가운 용천수의 특징을 살려 식사 후에는 [제1회 오래 발담그기 대회]를 열었어요. 활동이 가끔은 의도대로 흐르지 않을 때가 있는데, 오늘이 그날인가봐요^^;; 분명 시작과 함께 포기자가 속출하는 상황을 예상했는데 악으로 깡으로 2분여가 경과됐는데도 모두가 초대 1등이 되고자 포기하지 않더라구요. 이러다 밤이 새겠다 싶어서. 햇살선생님이 모두에게 아이스크림을 사는 것으로 활동을 마무리했답니다 ^^ 아이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물놀이의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준비운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죠! 솜반천에는 물놀이 기간에 안전요원이 상주하고 있어 안전한 물놀이를 할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