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과 사뭇달랐던,
마치 여름인 것 같았던~ 5월의 사계절숲학교 쓰임이 많은 때죽나무를 찾아 궷물오름으로 향했습니다. 버스팀~ 개별이동팀~ 합체! 궷물오름으로 향하는길엔 숲학교 2회차 답게, 주변을 둘러싼 나무와 곤충을 그냥 놓치지 않는답니다. 궁금한건 일단 루페로 보고 또 보느라 한걸음 떼기가 참~ 힘드네요 ^^ 분명 한 달 차이지만,
4월의 숲학교 너무 다른 풍경의 숲이예요. 거품벌레들도 자기만의 집을 지어서 자신을 보호하고 있네요. 궷물오름의 이름은 '궤'에서 용천수가 솓아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예요. 바로 이 '용천수'때문에 다양한 수생생물들을 만날 수 있기때문에 5월의 숲학교 장소로 선정되었답니다~ 오전 활동으로 아이들과 오감을 활용한 나무 찾기 미션을 진행했어요. 나름의 생존전략 또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향을 내뿜는 나무와 가시 갑옷을 입고 있는 나무, 볕을 고르게 받기위한 전략으로 잎을 다양한 모양으로 갈라지게 만드는 결각을 갖춘 나무들을 찾아보았어요. 박쥐나무는 잎의 모양도, 꽃의 모양도 특이하고 예쁜 나무랍니다.
마치 큰 손바닥의 모양을 하고 있어요. 눈앞에 박쥐나무를 발견하고 갑론을박이 시작되었어요. 맞다~ 아니다~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기위해 나름의 근거를 대며 작은 논쟁을 벌이는 친구들이랍니다. 향을 내뿜는 나무들?
흔히 꽃에만 향이 있는 것 같지만 잎에도 특유의 향을 내뿜는 나무들도 있어요. 상산과 비목은 잎을 잘라서 향을 맡아보면 특유의 싱그러운 향을 내뿜는답니다. 어떤 친구들은 귤냄새가 난다고 하고 어떤 친구들은 향이 아니라 안좋은 냄새라고 하기도 해요 ^^~ 상산의 귀여운 열매도 살짝 구경하세요~ 친구들의 식사자리의 그늘을 만들어준 고마운 비목이예요. 찔레꽃이라고 흔히 부르는 찔레나무는,
지금 계절에 예쁜꽃으로 시선을 사로잡아요. 거기다 새로 난 순은 맛볼 수도 있답니다. 가시가 난 나무들을 찾아 리본끈을 달아주어요. 모든 친구들이 관찰할 수 있게 우리 팀이 찾은 가시난 나무!라고 표시해줍니다 ^^ 제주라면 오름, 들판, 산지 어디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청미래 덩굴' 과일류들은 익어야 맛이있지만 이친구는 붉게 익기전에먹어야 그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아는 사람만 맛볼 수 있는 청미래덩굴~ 분명 한 두알 따먹기로 했는데, 입맛에 맞는지 주머니 가득 챙기는 친구들..도 있네요 ^^ 미션 클리어~? 미션 클리어!! 미션클리어 상품은~ 마음의 작은 보람입니다 ~ㅎㅎ 이제 친구들과 수생식물을 관찰하러 갈 시간 아까 '궷물오름'어원에서 말씀드렸던 것 처럼 궷물오름내에는 분화구 바위틈에서 물이 솟아나 형성된 샘이 있어요. 그 안에는 옆새우, 왕잠자리유충, 올챙이, 도롱뇽 등 다양한 생물들이 살고 있어요. 양서류들의 특징과 정말 중요한 관찰방법을 배워갑니다. 내 손이 직접 닿으면 사람의 열로 인해 생물들이 죽을 수 있으니, 꼭 물 속에 손을 넣어 살짝만 만져봅니다^^~ 나는 왕잠자리 유충
나는 도롱뇽
맛있는 점심시간~
비목나무가 만들어준 그늘 아래서 정성가득한 도시락도 먹고~ 정해진활동은 아니지만, 준비해간 준비물들을 활용해서 아이들의 흥미에 따라~ 식후에~ 자연스럽게 자유놀이를 이어나갑니다. 이번달은 림보와 높이뛰기 자세가 남다른 친구는~ 왜이렇게 잘하나~했더니 요가를 배웠다고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