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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숲학교 6월 스케치 "성산으로 떠난 숲여행" [어린이환경학교] 2022.08.11 | 관리자

사계절숲학교 6월에는 처음으로 다같이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처음부터 다소 먼거리였지만 ^^;; 우리 친구들 큰 어려움 없이 즐겁게 잘 다녀왔습니다.

6월 우리는, “마을숲 이야기”를 듣기 위해 성산읍 오조리로 향했습니다.
오조리 해녀의 집 앞에서 버스를 내려서~~~
오늘은 걸으며 진행하는 게 많은지라 팀별로 움직이기 위해 우리 친구들을 다섯팀으로 나누었습니다.
제비뽑기로 1~5번을 뽑았고요. 선생님들도 제비로 번호를 뽑아서 한 팀이 되었습니다.

이제 팀별로 안전하게 길을 건너 식산봉을 향해 걸어갑니다.
식산봉은 옛날 왜구의 침범이 빈번하던 때에 오름 전체에 이엉을 덮어 군량미를 쌓아 놓은 것처럼 꾸며, 이를 본 왜구들이 겁을 먹고 달아났다는 유래가 있습니다.
걸어가며 이러한 유래를 설명해주니 지금 보이는 모습은 “거북이” 같대요.
우리들은, 오늘만큼은, “거북이오름”이라 불러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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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로를 따라 계속 걸어가는데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닷가에서 사라락~ 사라락~ 움직이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깅이”!!! 그냥 보고만 있을 순 없죠? ^^
조심조심 바위로 내려가 탐험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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깅이가 엄청 많았지만 너무 재빨라서 많이 잡지는 못했어요. 소라게도 많이 만났지요.
채집통에 담아 친구들과 관찰하고는 다시 집으로 돌려보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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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산봉 입구에 도착을 했습니다.
“식산봉도 식후경”
먼 길을 이동한 우리는 배가 너무너무 고팠답니다. ^^
너른 데크에서 오찬이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VVIP석은 바로 여기가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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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칠 무렵~
녹나무 선생님께서 짜자잔! 멋진 애벌레를 보여주셨어요.
집 근처 후박나무에 “청띠제비나비” 애벌레가 있어서 우리 친구들 보여주기 위해 조심히 챙겨오셨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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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 머리띠를 두른 멋쟁이 애벌레였는데요.
다 자라면 이렇게나 아름다운 청띠제비나비가 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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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식사를 마친 후에는 머리를 맞대고 우리팀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 이름도 찬란한 “하늘꽃”, “제주도”, “불사조”, “꽃개”, “황근”팀입니다.
이제는 깃발을 멋지게 꾸며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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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어디선가 쭉쭉 곧은 깃대를 찾아와서 멋진 팀깃발이 완성되었어요.

그렇다면 이제는 식산봉 탐방을 시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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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으로 성산일출봉도 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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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도 금방 올랐습니다.
혹여나 오름오르기 힘들어하고 싫어하면 어쩌나 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오르니 씩씩하게 잘 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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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마을마다 오름은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되는 곳이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포제단도 보고, 크게 잘 쌓아진 산담도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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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목적지인 용천수 “족지물”까지 가는 길,
바다 위로 이어진 데크를 따라 걸어가는데요.
가장자리에 허옇게 말라붙은 해조류들이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바로 “구멍갈파래”의 일종인 해조류인데요.
이 곳 지형이 안으로 쑥 들어온 “만”의 형태여서 물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그런 것도 있지만, 저 구멍갈파래 종류는 따뜻한 물에서 번식이 왕성하답니다.
환경오염으로 바다의 수온이 높아진 것도 저 해조류의 번식에 일조했다고 해요.
바닷속 안에도 가득히 자라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친구들의 걱정도 깊었습니다.
저 해조류가 번성을 해서 햇빛을 가려버리면 바당숲의 다른 생물들도 살아가기 어렵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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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조리 식산봉은 염습지에서만 자라는 희귀식물인 “황근”의 국내 최대 집단자생지입니다.
좀 더 여름이 짙어지면 노란색의 황근이 식산봉 아래 가득히 필텐데요.
아직은 시기가 좀 일러서 이 예쁜 꽃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었답니다.

그런데, 정말 딱 한송이!
황근계에서 승질이 제일 급한 아이가 방긋 인사해 주었어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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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도착한 “족지물”
바닷가 옆에 어쩜 이렇게 시원한 물이 있을까?
우리가 걸어온 길에는 마을이 없었는데, 족지물 근처에는 왜 마을이 있을까?
“용천수”에 대해 설명을 들을 겨를도 없이 친구들은 신발, 양말 훌렁 벗어던지고~
발을 담가 땀을 식힙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말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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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장구도 치고, 물고기도 잡아보려 애를 썼지요.
얼마나 물에 온 몸을 던지고 싶었을까 짐작은 해 봅니다.
꾹꾹 잘 참고 바지만 적셔준 친구들 고마워요~ ㅎ

 

우리 신나는 물놀이는 다음달에 하자구요! ^^

 이렇게 6월 프로그램도 즐겁게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