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숲학교 친구들은 제주의 보물을 찾으러 ‘교래곶자왈’로 향했습니다.
첫 버스이동이여서인지 한달만의 만남의 어색함은 금방 사라졌어요. 곶자왈 탐방을 하기 전 생태체험관에서 생태해설을 들었답니다. 곶자왈은 화산섬 제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숲인만큼 본격 탐방에 앞서 아이들이 곶자왈의 생성과 식생의 특징들에 대해 공부할 수 있었어요. (해설을 듣는 친구들의 얼굴이 꽤나 진지합니다.) 숲학교는 매 달 한번씩 진행되기 때문에, 어쩌면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숲의 모습이 더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6월이 되어 제주 곳곳을 물들이고 있는 꽃 바로 수국과 산수국! 이런 산수국은 사실 곤충의 눈길을 끌기위해 가짜꽃으로 치장을 하고 있어요. 가운데 작은 동그라미의 별모양의 선이 보이시나요? 이것이 사실 산수국의 진짜꽃이랍니다. 아이들은 루페를 하나씩 받고선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산수국을 관찰해보았어요. 이상해요~ 선생님 잘 안보여요~ 오늘 루페를 처음 사용해보는 친구들은 루페 사용법을 몸에 익혀보기도 합니다 ^^ 길을 발견하다 만나는 곤충친구들도 루페를 사용해서
다시금 살펴봅니다. 눈으론 볼 수 없던 무늬, 털, 눈까지.. 내가 알던 그 친구가 이렇게 생겼다니!! 날이 더워지니 연못가에 많은 양서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어요. 연못가 주변으로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참개구리들!
눈치빠른 녀석들은 아이들이 다가가면 폴짝 다시 연못으로 되돌아가서 모두 몸을 낮추고 고양이 걸음으로 다가가 관찰할 수 있었어요. 모르는 이는 지나칠 수 있는 나무들 중 우리에게 달콤함을 선물하는 나무들이 있죠 지금 숲에는 오디(뽕나무열매)가 맛있게 익어가고 꿀을 가득 품은 인동초가 꽃을 피우고 있어요. 이걸 그냥 지나치면 숲학교 친구들이 아니죠? 왕오디를 찾은 하늘선생님과의 진검 승부!
하늘선생님을 이겨라 가위바위보! 인동초가 주는 달콤함도 맛보고, 오늘의 주제인 곶자왈의 보물들을 오감으로 찾아보고 있답니다.
물론 오감활용 능력이 남다른 아이들은 입가와 손에 많은 흔적이 ^^.. 아이들이 도시락을 먹는 모습을 보면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성격을 엿볼 수 있어요. 얼른 식사를 마치고 놀이를 하는 친구, 식사시간 그자체가 놀이인지 한시간을 꽉채워 친구들과 수다를 떨며 식사하는 친구, 이시간엔 아이들이 놀이의 주인이되어 오히려 저희를 초대하기도 해요. 저희는 아이들이 만든 놀이에 적당한 룰만 만들어주고 함께 즐기기만 하면된답니다. 식사를 마치고 곶자왈 탐방을 시작했어요. 곶자왈을 탐방하며 각팀마다 나름의 곶자왈의 보물을 찾아보자고 이야기 나누었어요. 친구들은 과연 어떤 보물들을 찾아왔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