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정신없어 제대로 얼굴 마주하지 못하신 분들도 있지요 저는 숲학교의 안전과 전반적인 진행을 맡고 있는 '햇살선생님'이예요. 2023년 숲학교의 사작은 어떤 모습이였을까요? 날씨가 화창하지 않아 어머님과 아이들이 걱정하셨지만 다행스럽게 당일 날 비가 오지 않아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네요.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모두 모여 앉아 함께 인사를 나누었어요. 나와 함께 해줄 선생님과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간단한 활동 소개 시간을 가져보았답니다. (사진속 아이들의 엉덩이가 보이시나요? 아직은 바지가 더러워지는게 싫다며 다리에 힘을 딱 주고 엉덩이를 들고 있답니다 ^^) 인사를 나누고 이제 생이소리길로 출발!!!!
혹시 '생이'라는 말의 뜻을 아시나요? '생이'는 제주어로 '새'라는 뜻입니다. 그럼 생이소리길은 새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길이겠지요? 아이들과 생이소리 길을 탐방하며 봄이 되어 변화하는 숲의 모습과 더불어 도시에서는 잘 들을 수 없는 생이소리를 감상했어요. 곤줄박이, 박새 들의 소리를 들으며 가던 중!
제주를 상징하는 오색 딱따구리를 만나는 행운도 있었답니다. 탐방하는 길에 독특한 향을 뿜어내는 '상산'을 만났어요. 이렇게 이렇게 만지면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어 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열심히 따라해보는 우리 몽생이들 ^^ 숲에는 우리에게 좋은 향을 선물하는 식물도 있지만 독을 지닌 식물도 있지요? '천남성'을 발견하고 '독'이라는 단어를 듣자 일순간 진지해진 아이들! 이렇게 생이소리길을 다 걷고 나와 아이들과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조끼리 모여 우리 조의 이름을 정해보았어요. 그리고 우리조를 상징하는 깃발을 만들었어요. 주변에 있는 제비꽃, 고사리 등을 수집하여 절구로 탁본해보았답니다. 제비꽃의 보라빛이 너무 예쁘지요~ 우리팀이이름은 무엇일까요^^!!?!
새가 알을 낳는 동물이라는 것은 우리 아이들도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지요? 그런데 혹시 '탁란'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탁란은 자신과 비슷한 색의 알을 낳는 새의 둥지에 자신이 낳은 알을 가져다 놓고 진짜 알은 물어가버리는 것을 말한답니다. 이러한 '탁란'의 습성을 지닌 대표적인 새는 뻐꾸기가 있어요. 우리 모두 뻐꾸기가 되어 송방울 알을 친구의 둥지에 옮겨보는 게임을 했어요. "애휴 ㅠㅠ 누가 우리 집에 이렇게 알을 많이 물어다 놓은 거야!!" 이렇게 저희가 미리 활동과 프로그램을 계획하기도 하지만 숲은 아이들에게 그자체로 좋은 놀잇감이자 학습의 장이되지요?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놀이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곳_ 이곳이 숲학교 입니다 ^^ 제가 챙겨간 준비물 중에 가장 아이들의 이목을 끌었던 준비물은 무엇일까요? 바로 뜰채입니다! 이제 엄마를 만나러 다시 내려가는 길 도롱뇽알과 개구리알을 채칩하여 관찰해보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