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숲학교는 수료식과 함께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았어요.
숲에서 어떤 활동과 놀이를 하며 지내는지 함께경험하고, 아름다운 제주의 숲을 보호하는데 관심을 가져주싶사 자리를 마련하게 되었답니다. 잠시 겨울이 왔나 싶었던 날씨 때문에 답사부터 선생님들의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였답니다. 하지만 우리 몽생이들이 정말 복덩인가봐요. 기분좋게 쌀쌀한 가을 날씨가 가족들을 맞이해주었네요. 숲학교는 한명의 선생님과 8~9명 친구들이 짝을 이루어 활동에 참여하고 있어요.
오늘은 내 가족들도 팀원이 되어, 붉은오름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무장애나눔숲길에 에코티어링을 해보았어요. '무장애숲길'은 노약자, 장애인, 유모차이용자 등 이동 약자들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폭과 경사도 등이 고려되어 조성된 숲길을 의미합니다. 출발 전 선생님의 설명을 꼼꼼하게 들으며, 에코티어링 준비를 합니다.! 에코티어링은 자연에서 지도를 들고 정해진 위치로 이동해 임무를 완수하는 활동이예요.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 자연스럽게 숲에 있는 생태를 관찰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지도의 기능이나 활용방법도 익힐 수 있지요. 우리 모두 함께 출발! 에코티어링의 미션을 해결을 도와줄 도구! 루페를 사용해서 궁금한 것을 직접 관찰해봅니다. 신기하다며 발견한 것을 가족들에게 공유하기도 하구요 우리 가족 소원은?! 이날 이사~ 장수~ 그리고 동생의 탄생을 간절하게 빌고 간 우리 숲학교 친구들, 모두 모두 가족의 원만한 합의를 바탕으로 소원 성취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나무를 분류할 때 분류의 기준은 크기, 형태 등 다양한 분류기준이 있답니다. 이제 추운 겨울이 오면, 가장 눈에 띄는 나무의 특징은 잎의 유, 무 예요~ 아주 조금 어려운 말로~ ^^ 상록수와 낙엽수라고도 하죠. 숲길을 걸으며 상록수와 낙엽수 많이 찾아보셨나요? 나눔숲길 안에는 곰솔, 생달나무, 참식나무, 굴거리나무 등 다양한 상록수와 작살나무, 새비나무, 때죽나무, 왕벚나무 등의 낙엽수가 있었답니다. 나무를 주의깊게 보며,
반짝거리는 잎이 인상깊은 참식나무의 겨울눈도 찾아봅니다. 기록! 또 기록 잊지 않게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겠죠!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작살과 새비가 똑같지요. 작살나무와 새비나무는 닮은 꼴 나무로 유명한데요. 비슷하게 생긴 나무를 저마다 구분하는 방법이 따로 있답니다. 수피, 잎맥, 열매의 생김새, 거치.. 정말 다양하지만 작살과 새비를 구분하는 방법은 바로 어린가지에 나있는 털, 바로 성모입니다. 이 성모가있는 새비나무는 만지면 부드러운 느낌이 난답니다. 보면 몰라~ 만져봐야 알아! 이 이야기를 들은 후 친구들이 보이는 나무들은 다 한번씩 어떤 느낌인지 만져보며 길을 걷네요. 가족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에서는 미래의 숲학교 학생들도 미리 만나 볼 수 있었어요. 형, 누나, 언니, 오빠를 따라와준 꼬마 몽생이들도 언젠간 숲학교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길 숲학교는 프로그램 중 아이들이 즐겁게 했었던 솔잎씨름 우리는 이걸 '다나와게임'이라 부르기로 했어요~ 시후와 예은이가 한 판 붙었네요^^ 두고두고 꺼내 볼 수 있는 추억을 담아드립니다. 숲가족사진관도 성황리에 영업을 했네요^^ 사람과 숲은 뗄 수 없는 공생관계,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예요.
숲에 관심이 많은 숲학교 가족들, 숲길을 걷는 내내 아이들의 궁금증에 함께해주시고, 선생님의 말씀에 귀기울여주시는 모습이 인상깊었어요. 맛있는 점심을 먹고 오후프로그램을 준비하던 와 중 피구 경기장을 만드는 밧줄 우리의 놀이꾼들이 이걸 그냥 지나칠리 없죠 줄을 보고 한 번 뛰어보지 않은 자 숲학교 학생이라 부르지 말라! 줄을 보고 돌리지 않은자 숲학교선생님이라 부르지 말라! 환상의 궁합의 선생님과 제자들^^ 짜투리 시간도 그냥 보내지 않는답니다. 오후프로그램은 모든 가족이 함께 얼굴을 맞대고 참여할 수 있는 작은 운동회를 열었어요. 한라생태숲에서 짝피구를 하고 매 달마다 짝피구 노래를 불렀던 아이들이 생각나서 가족과 함께하는 짝피구 활동을 준비했어요. 분명 처음에는 "엄마, 아빠 잘 지켜줘~"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 시작했지만, 본능적으로 아이들을 들고 공을 막아내는 모습을 보며 우리아이들의 승부욕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답니다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