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녕의 바람을 맞으며 걸어가는 길 초입에 만나게 되는 것은 환해장성입니다. 제주도 연안의 해안선을 따라 빙 둘러 쌓은 성으로 고련 원종 11년 삼별초가 진도를 근거지로 삼자 이들을 막기 위한 방비 목적으로 쌓여진 것이 시초가 되었습니다.
제주의 해안을 수호하는 성벽으로 현재는 해안 도로와 개발로 많이 사라지고 있죠.
'걸으멍, 들으멍, 느끼멍'가는 우리의 지질 트래킹 코스였습니다.
모둠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걸어가는 것도 물론 흥미롭겠지만 아이들은 보고 만지는 것이 최고이지요. 발 사이로 도망가는 게를 잡느라 발걸음이 자꾸 멈추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