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핵'의 생김새가 어딘가 낯이 익습니다.
마치 옻칠한 구슬같은 생김새 때문에 염주를 만드는데 사용했다고 합니다.
초록색 껍질안에 숨어있는 핵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껍질을 까다보니
"선생님 손이 끈적거려요~"라고 아우성입니다.
이는 저희의 치밀한 계획 중 하나입니다.
무환자열매의 초록색 껍질안에는 '사포닌'이라는 성분이 있어
물과 만나면 부드러운 거품을 형성한답니다.
마치 우리가 사용하는 세제와 비슷해서 '비누열매'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이런 성분을 지닌 무환자열매와 칡덩굴을 사용해서
자연거품놀이를 해보았습니다.